[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이스라엘에서 한 부부가 로또에 당첨된 뒤 빨간 마스크를 쓰고 당첨금 전달 식장에 나와 화제.14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부부가 거머쥔 당첨금은 약 223억 원으로 이스라엘 로또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부부가 빨간 마스크를 쓰고 식장에 나타난 것은 왜일까. 얼굴을 가리기 위해서다.왜 얼굴을 가릴까. 로또 당첨자에게는 으레 금전적으로 도와달라는 편지, 기부 요청 서한이 쇄도하기 때문이다.부부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장면도 음성을 변조해 내보냈다.부부는 4개월 전 산 로또가 당첨된 줄도 모르고 있다 이번주 산적한 서류들 사이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됐다.빨간 마스크의 사내는 “아내가 번호를 한 번 체크해보라고 채근하지 않았다면 당첨 사실조차 모른 채 그냥 지나쳤을 것”이라고 말했다.로또 당첨자가 마스크를 쓰고 대중 앞에 나타나는 일은 심심찮게 볼 수 있다.중국에서는 약 31억 원의 대박을 터뜨린 사내가 ‘샤오탕’이라는 가명 아래 까만 마스크까지 쓰고 당첨금 전달 식장에 나온 바 있다.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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