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외투자 “5~6월이 분수령”(종합)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기 추진중인 해외 투자 사업이 빠르면 5월경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 후 기자들과 만나 태국 스테인리스스틸(STS) 인수 협상 상황에 대한 질문에 “최종타결 기한이 오는 6월말로 연기됐다”고 밝혔다.포스코는 당초 지난해 말 한국을 방문한 타이녹스 경영진과 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이견차로 실패한 후 추후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협상 세부안에서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태국내 정세불안까지 겹치면서 진척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포스코는 타이녹스 협상 결렬에 대비해 베트남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인데, 최 사장은 “당장 베트남은 STS에 대한 투자는 아니지만 협상이 깨지면 STS도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포스코가 사활을 걸고 추진중인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설과 광산 개발권도 다음달 즈음이면 광산탐사권에 대한 오리사주 고등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광산개발과 제철소 건립을 분리해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는 일단 탐사권 확보가 제철소 건설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부지조성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탐사권 확보를 배경으로 내놓은 것이다.여기에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립도 오는 5~6월 합작법인을 설립해 9월경 부지 건설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이러한 상황을 놓고 볼 때 5월이 포스코의 해외사업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간이 될 전망이다.일단 포스코는 계획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는 다는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포스코는 올해 투자 계획을 9조원으로 3000억원 줄였다. 해외철강 투자가 2000억원, 국내철강 투자가 1000억원 줄었다. 인도 제철소와 타이녹스 인수 문제가 주원인으로 분석됐다.한편 포스코는 올해 1·4분기 경영실적 집계 결과 본사기준으로 조강생산량 823만t, 매출액 6조9500억원, 영업이익 1조44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87.9% 증가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33.9%, 25.5% 늘어난 823만t과 748만t을 기록했다.1분기 순이익도 1조43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2.2% 급증했다.포스코는 지난 1월 CEO포럼 당시 발표했던 올해 경영목표를 상향조정해 발표했다. 조강생산 3440만t, 매출액 29조5000억원에서 다소 늘어난 3450만t, 31조9000억원, 판매량은 3240만t으로 정했으며, 투자비는 9조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연결기준으로는 조강생산량 3610만t, 매출액은 45조2000억원으로 정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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