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공통기준안과 서로 어긋나
▲ 이기수 신임 대교협 회장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이기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고려대학교 총장)은 13일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공인된 시험의 성적 등을 반영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입학사정관제 공통기준안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이 회장은 이날 오후 취임식에 앞서 서울 상암동 KGIT 상암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기준안을 어겼다고해서) 불이익을 주는 방법 등은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외국어가 중심이 되는 학교라면 이를 평가할 요소가 있어야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이 회장은 또 “세계적으로 공인된 시험들이 있지 않나”고 묻고 “일찍 중·고등학교 과정을 다 익히고 대학과정을 공부하는 정말 뛰어난 학생과 같은 경우를 생각해서도 대교협이 규제하고 통제하는 쪽으로 가서는 안 되며 자율을 주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다양한 전형요소 반영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대교협은 지난 7일 입학사정관제 공통기준안을 발표한 바 있다. 기준안은 각 대학들이 공인어학성적, 교외수상실적, 해외봉사활동 등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반영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대책이었다.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