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저가격정책으로 고객 수 늘어날 것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1분기 실적발표를 한 신세계에 대해 증권사들의 긍정적 전망이 잇따랐다. 이마트의 가격인하 전략과 백화점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LIG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62만5000천으로 올렸고 대우증권도 종전보다 9% 올린 60만원으로 조정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할인점 매출은 중산층의 소득 및 고용여건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경기와 동행 혹은 후행하는 성향 보인다"며 아직 중산층 소비 회복 못하여 향후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산층의 점진적인 소비 회복과 동시에 이마트의 가격 인하 정책으로 할인점 부문의 매출 성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이 추세와 더불어 백화점의 매출 안정화는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승원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할인점 성장을 견인하는 식료품군의 판매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저가격 정책으로 고객 집객력이 향상되고 있으며, 이는 절대매출 증가로 이어져 전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상승 모멘텀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다.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62만5000원에서 60만원으로 낮췄다. 그는 "백화점 부문은 센텀씨티점 신규매출 효과 소멸과 전년도 높았던 기저효과로 인해 매출증가폭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부문은 하반기 고용지표 개선 본격화로 판매회복이 가시화될 것이지만 하반기 이마트의 기조적 실적개선 모멘텀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중기적으로 비중축소 시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한편 신세계의 1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9%, 14.8% 증가한 3조5225억원과 2411억원을 기록했다.문소정 기자 moons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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