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Andy Warhol, 마릴린 먼로 78×78㎝, 실크스크린, 1970년대
전시된 작품 ‘마릴린 먼로’는 스타 시리즈의 대표작으로 ‘20세기 비너스’라 평가되기도 한다. 김동유는 사회, 정치, 문화적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들의 초상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법으로 그려낸다. 그의 특징은 작은 붓으로 그린 우표크기의 인물그림들 수백, 수천개가 모여 또 다른 커다란 인물의 초상을 만들에 낸다는 점이다.김동유, 오드리 햅번 VS 그레고리 팩(Audrey Hepburn vs Gregory Peck) 116×90㎝, 캔버스에 유채, 2010
전시된 작품 '오드리 햅번 VS 그레고리 팩(Audrey Hepburn vs Gregory Peck)'은 그레고리 팩을 그린 작은 인물화들이 모여 커다란 오드리 햅번의 초상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동재는 쌀과 같은 곡물류, 알약, 크리스탈과 같은 작은 알갱이로 인물의 초상을 재현한다. 인쇄물의 망점을 연상시키는 알갱이들은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그러한 알갱이들을 통해 20세기를 대표하는 역사적 아이콘을 그려낸다. 전시된 작품 ‘제임스 딘(James Dean)’은 쌀알을 작품의 기본 조형요소로 응용한 점이 높이 평가되던 작가의 초기작이다.이승오는 폐기된 책들을 수집하여 다시금 조형언어로 탄생시킨다. 그는 폐기된 책들을 자르고 쌓아 올리고 겹겹이 말아서 이미지를 표현한다.이승오, Layer - hommage to Roy Lichtenstein (행복한 눈물) 91×91㎝, 페이퍼 꼴라쥬, 2010<br />
이 과정에서 책은 지식을 전달하던 본질에서 자유로워지고 다른 표현을 위한 변신을 한다.이번 전시에는 팝아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Kiss' 등에 등장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의 이미지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소개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