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이전 기관이 담은 실적개선주는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 김현정 기자]'어닝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기관들이 지난달부터 발빠르게 실적개선 종목을 쓸어 담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의 주식 비중을 크게 늘려 눈길을 끈다. 반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거나 코스닥 종목들에 대해서는 지분을 축소시켰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527만588주(3.13%)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이에 따라 지분율이 종전 5.16%에서 8.29%로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무려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력사업인 건설기계의 호조 지속과 공작기계의 실적개선 등에 따른 것. 적자에 머물렀던 자회사 밥캣도 3월을 기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돼 두산인프라코어 주가에 발목을 잡았던 리스크까지 해소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삼성테크윈 주식 1만3583주(0.03%)를 사들여 지분율이 10.31%로 늘어났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정상 궤도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조정한 상태다. 우리투자증권도 삼성테크윈의 주가는 지난 2월 전저점(6만6600원) 대비 30% 이상 급등했지만,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치주에 투자하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은 KPX케미칼에 대해 3070주(0.07%)를 매수했다. KPX케미칼은 금융위기 이후 다운스트림인 폴리우레탄 산업부문 회복세와 유가상승 등으로 견조한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올해 실적에 관심이 집중된 방림에 대해서도 지난달에 8000주(0.19%)를 사들여 지분율이 12.69%로 늘어났다.  반면 상장폐지 등으로 휘청거렸던 코스닥 종목과 실적 부진 종목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여 나가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일과 7일에 걸쳐 소디프신소재에 대해 각각 1만5333주(0.14%), 7400주(0.07%) 연달아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분율이 10.12%로 줄었다. 기관의 코스닥 매도 공세에 코스닥지수가 500선을 한때 이탈했던 때 지난 5일에도 주식 일부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CJ오쇼핑 주식 12만3367주(1.12%)를 매도해 지분율이 기존 6.26%에서 5.14%로 감소했다. 신규홈쇼핑 채널사업자 선정이 기존 사업자들에게 악재이고, 실적 둔화를 가져온다는 우려감에서다.  이소용 KB투자증권은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시장 2012년까지 연간 5% 성장을 가정하고 이번 신규진입 2개사가 점유율 10%를 차지하게 되면,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2012년 합산 취급고는 지난해 대비 정체상태에 머물고 경쟁비용이 늘어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지난달 코스닥 업종인 고영테크놀러지 주식 1000주(0.02%)를 매도해 지분율이 10.61%로 낮아졌다. 역시 코스닥업종인 나노엔텍과 유진테크에 대해서도 각각 9만671주(0.52%), 9361주(0.07%)를 팔아 치웠다.구경민 기자 kkm@asiae.co.kr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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