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차에 기름넣기 힘든 동네는 '연수구'

기름값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비싸...LPG충전소는 아예 없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에서 차량 운전자들이 가장 골치 아파하는 동네는 연수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값이 타 지역보다 월등히 비싸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뿐더러 LPG차의 경우 충전소가 없어 타 지역으로 나가야 하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연수구 지역 주유소에서 파는 기름 가격은 평균 1753원으로 섬 지역을 제외한 인천 지역 8개 구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지역 전체 평균 가격 1717원에 비해 35원 가량 비싼 것이다. 가장 싼 지역은 서구로 평균 1688원이었다. 연수구의 경우 서구에 비해 65원이나 더 받는 셈으로, 40ℓ를 넣는다고 가정할 때 연수구 주민들은 서구 주민들에 비해 약 2600원을 더 내야 한다. 다른 지역의 경우 중구 1725원, 동구 1707원, 남구 1706원, 남동구 1710원, 부평구 1713원, 계양구 1702원으로 대체로 1700원대 초반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운전자들은 기름값을 절약하기 위해 셀프주유소를 이용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타 지역의 일반주유소 보다 비싸 울상을 짓고 있다. 연수구 한 운전자는 "연수구가 특별히 기름값이 비쌀 이유가 없는데도 타지역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며 "비정상적인 유가를 지자체에서 직접 나서서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연수구 지역에는 현재까지 LPG 충전소가 없어 택시 및 장애인 등 LPG 소유 차량 운전자들이 타 지역으로 가야하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기도 하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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