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최근 중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는 아름다운 호수, 아랄해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과거 아랄해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규모로 온갖 동식물들이 살아 숨쉬던 생명의 원천이었다. 하지만 사진 속의 아랄해는 불과 20년 만에 바닥을 드러내 보이며 더 이상 어떠한 생명도 살아갈 수 없는 죽음의 호수로 변해가고 있다. 이처럼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기후변화는 우리가 예측했던 것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대림산업 김종인 사장이 지난 2일 강남 주택전시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건넨 말이다. 이 말은 대림산업이 정부의 지원없이 자체 기술력과 비용을 대거 쏟아 부으며 '그린 홈'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는 이유를 대변해 주고 있다.이날 기자간담회는 대림산업이 지난 2003년 시작한 '그린 홈'이 녹색기술과 녹색문화가 함께 결합된 '스마트 에코 e편한세상'을 통해 비로소 완전 상용화 됐음을 선언하는 뜻 깊은 자리다. 대림산업이 간절히 열망해 왔던 에너지 자립과 그린 홈 기술 자립화의 꿈이 이날 발표한 '2010년형 e편한세상' 모델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 대림산업 김종인 사장이 지난 2일 강남 주택전시관에서 기자들에게 '스마트 에코 e편한세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날 "대림산업은 건설상품의 핵심가치와 출발점은 최신 녹색기술이 아니라 절약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라이프 스타일을 제약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상 생활 속에서 과소비 되는 에너지를 제거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절약"이라고 말했다.또한 김 사장은 "대림은 제 5의 에너지인 절약을 주거상품에 담아 사람과 문화를 변화시키는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고 수준의 그린 홈이 공급되더라도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에너지를 무분별하게 소비하게 된다면 최첨단 녹색 기술은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의미에서 '2010년형 스마트 에코 e편한세상'은 에너지 절약형 주거문화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고객들에게 제시하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이번 기술을 통해 세계 그린 홈 시장의 변방에 불과했던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그린 홈 강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그린 홈 선진국인 독일, 영국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그린 홈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지난 2008년 대림산업은 친환경·저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고객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저에너지 'e편한세상'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범주택이나 연구동이 아닌 실제 모든 아파트를 친환경, 저에너지 모델로 공급하고 있다.2010년부터 공급되는 '스마트 에코 e편한세상'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냉난방 50% 절감형 아파트로 대림산업이 지난 2008년 고객들에게 제안한 약속을 지키고 실천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김 사장은 끝으로 "비록 무모한 도전으로 보일지라도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쾌적한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서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면서 "친환경 저에너지 e편한세상이 에너지 절약형 주거문화라는 마지막 남아 있는 퍼즐을 지혜롭게 찾아낼 수 있도록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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