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인] '자전거, 지하철역에 안심하고 맡기세요'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신조어)과 주말 자전거 이용이 늘어나는 요즘 자전거 보관의 고민이 해결됐다. 서울 지하철역 대합실에 자전거 보관함이 설치돼 운영중이기 때문이다.자전거 보관함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과 3호선 수서역, 4호선 삼각지역, 6호선 고려대, 석계, 화랑대, 봉화산역 7호선 먹골, 신풍역 등에 설치됐다.이번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함은 작동이 편리하도록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단말기(Kiosk)가 장착됐다. 또 폐쇄회로(CC)TV가 달린 밀폐형 보관 방식이어서 도난 위험이 거의 없다. 각 역에는 20대 정도의 자전거 보관함이 설치됐다.역 외부 출입구에는 주차가능 전자표시기가 설치돼 있어 역으로 자전거를 휴대하기 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도 고려했다.자전거 보관함은 별도의 사용료는 없으며 서울메트로 홈페이지(//www.metroseoul.co.kr) 또는 공사 홈페이지(//www.smrt.co.kr)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 교통카드로 등록하거나 역 현장에서 휴대폰을 통한 사용자 인증 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운영초기 사용이 미숙한 고객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한시적으로 안내도우미가 배치돼 사용 방법을 알려준다.운영시간은 지하철이 운행하는 평일 새벽 1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1주일 이상 무단 방치된 자전거는 '자전거이용활성화에관한법률'에 따라 처분되니 이용시 유의해야 한다.한 이용 시민은 "지상에 있는 자전거 보관대는 도난의 위험이 있어 사용을 망설였는데 지하철에 자전거를 보관함 형태로 둘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역에 설치되길 희망했다.서울시는 아직까지 자전거 보관함이 일반화되지 않은 현실을 반영해 고정식 및 모빌랙(자동이동)식 방식을 도입한 후 시민들의 반응 등에 따라 자전거 보관함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자전거 보관함 설치로 자전거 이용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녹색교통 활성화를 이루는데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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