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최중경(54·사진)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금융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재무관료로 손꼽힌다.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하다 행정고시 22회로 관가에 발을 디뎠다. 1979년 재무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금융협력과장, 외화자금과장, 증권제도과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지냈다.2005년부터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선출돼 왕성한 활동을 벌였으며, 외환위기 때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특별지원자금을 협상하기로 했다.세계은행 상임이사 재직 때는 '금융부문 지원전략 임시위원회'를 만들어 의장을 맡았으며, 세계은행에서 이사회가 직접 임시위원회를 꾸려 현안을 다루는 '톱 다운' 방식을 택해 '초이(Choi) 모델'이라는 이름으로 활용하고 있다.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아끼는 후배로 강 위원장이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았을 때 재정부 1차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강 위원장과 과감한 외환시장 정책을 펼치면서 '최틀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금융분야 전문성을 가진 정통 경제관료로,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탁월한 조정능력과 추진력, 풍부한 정책경험을 바탕으로 집권 중반기 경제현안을 효과적으로 점검ㆍ조율해 나갈 수 있는 적임으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더불어 "국제적 감각과 상황판단능력이 뛰어나 G-20 정상회의 등 글로벌 공조와 정부 내 경제부처간 협조체제 강화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경기 화성 ▲서울대 경영학과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 ▲재경부 외화자금과장 ▲금융정책과장 ▲비서실장 ▲국제금융국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인수위 경제1분과 전문위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 필리핀 대사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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