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살아있기를…수색작업 서둘러야”…애타는 가족들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해군2함대 사령부 임시숙소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29일 국방부의 ‘선체 함미발견’ 소식을 접하고 일제히 환호하며 생존해 있길 바랬다.이날 군은 지난 28일 천안함 함미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하고 같은 날 밤 10시쯤 두 동강 난 선체의 뒷부분을 탐색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29일 "지난 28일 밤 사고 해상에 도착한 기뢰제거함 옹진함이 밤 10시1분쯤 함미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며 "오늘 오전 무인카메라를 넣어 최종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같은 소식이 2함대 사령부로 들려오자 실종자 가족들은 “제발 살아있어 달라”고 기원했다.실종자 서승원 하사의 가족들은 “함미에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가능성 높다”며 “함미가 발견된 만큼 어서 빨리 구조활동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가족들도 “해군 분석에 따르면 생존자들이 살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은 69시간으로 ‘데드라인’이 오늘 저녁 7시”라며 “함미 부분이 발견됐다면 생존자의 생사를 확인하는데 전력투구해달라”고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박경수 중사의 사촌형 박경식씨는 “함미가 발견됐다면 실종자들의 생존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대한 빠른 인명구조 작업을 해야 한다”며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을 둘러보기 위해 성남함을 타고 백령도롤 떠났던 실종자 가족 86명 중 현지에 남아 있길 원하는 가족을 제외한 56명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평택항에 도착했다. 한편 군당국은 이날 “28일 밤 사고 해상에 도착한 기뢰제거함인 옹진함에서 오후 10시1분께 함미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면서 “조류가 완만하다면 오늘 중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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