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드컵 단독중계..장기적으로 유리<신영證>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신영증권은 29일 SBS에 대해 경영진의 강력한 월드컵 단독중계 의사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한승호 애널리스트는 "SBS의 최근 주가 부진은 월드컵 공동중계와 독점중계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고 1분기 동계올림픽 특수에도 불구하고 적자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이번 주에 월드컵 중계에 대한 방송 3사의 입장이 정리될 전망"이라며 "공동중계하면 그 이익 규모가 독점보다 훨씬 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독점 중계가 SBS의 펀더멘털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공동 중계라는 선례를 만들 경우 종합 편성사업자들이 대거 진입하는 올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공중파 방송 3사를 포함, 6개 채널이 공동으로 올림픽을 중계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송광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SBS는 중계권을 독점으로 보유, 킬러 콘텐츠로 키워가는 게 마땅하다는 것.한 애널리스트는 "미디어 사업이 인터넷 시대를 지나 모바일 인터넷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처럼 매체 환경이 복잡해지고 새로운 사업자들이 늘어나면 '킬러 콘텐츠'의 확보는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분기 SBS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8억원, 32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분기 SBS는 20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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