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노원골 간판 정비 후 모습
구는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과 더불어 거리 미관에 어울리지 않는 지나치게 크고 무분별한 업소 간판을 1업소 1간판 원칙으로 간판 수와 크기를 줄이고 돌출 간판, 무허가 간판(창문이용 광고, 현수막 광고)을 모두 정비, 거리에 공간과 생기를 불어 넣을 계획이다. 또 간판 조명을 형광등에서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소재인 LED로 교체해 야간 조도를 높이고 전력 수명을 늘리는 등 60%이상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 배출도 줄이도록 했다. 구가 이처럼 대대적 간판 개선사업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은 사업구간 내 건물주와 업소주로 구성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운영한 점이다. 사업설명회를 개최, 업소주를 일일이 설득, 자발적인 협조를 구했고 간판 교체 시 업소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고 업소주 의견을 최대한 반영, 간판을 제작 설치키로 했다.노원골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서재필(60)씨는 “거리 간판을 바꾼 이후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간판이 예쁘다며 사진도 찍고 상점에도 들어와 거리가 활기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이노근 구청장은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디자인 거리 조성사업이 완료 되면 거리가 산뜻해 져서 주변 상가의 매출 신장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업소들의 차별화된 개성을 살리면서 거리 컨셉트에 어울리는 아름답고 세련된 간판으로 정비하여 노원구의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하겠다”고 말했다.도시디자인과(☎2116-3921)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