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클래식 셋째날 3언더파, 캔디 쿵 2위, 미셸 위와 이지영 공동 3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국내 넘버 1' 서희경(24ㆍ하이트)이 이번엔 미국무대에서도 파란을 일으켰다.그것도 2위 캔디 쿵(대만)을 무려 5타 차로 따돌린 단독선두(10언더파 206타)다. 이쯤되면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확실한 자리다. 서희경이 4주만에 재개된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본토 개막전' 격인 기아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셋째날 '무빙데이'의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서희경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파72ㆍ6646야드)에서 끝난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날만 3언더파,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완성했다. 선두권은 쿵에 이어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가 공동 3위그룹(4언더파 212타)에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서희경은 지난해 국내에서 시즌 5승을 토대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등 개인부문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떠난 무주공산을 접수한 간판스타. 하지만 LPGA투어에서는 그동안 다섯 차례의 초청경기에서 지난해 하와이에서 열린 SBS오픈 공동 15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무명이다. 서희경은 그러나 이번 대회 만큼은 샷이 달랐다. 전날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한 서희경은 이날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보태며 당당하게 우승진군을 계속했다. 서희경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특히 세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에 놓였지만 침착하게 파세이브에 성공해 위기관리능력도 과시했다.신지애와 '넘버 1' 로레나 오초아,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벌이는 '빅 3의 전쟁'은 오히려 시들했다. 신지애가 그나마 공동 5위(3언더파 213타)로 올라서 우승경쟁에 합류했고, 오초아는 4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49위( 5오버파 221타)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개막 2연승'의 쾌거를 올린 미야자토는 공동 54위(6오버파 222타)로 밀려났다.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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