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북한의 도발 가능성 언급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영국의 BBC와 블룸버그·AP통신 등 주요외신이 26일 오후 9시50분 발생한 한국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를 일제히 타전했다.BBC는 한국의 언론을 인용해 100여명의 해군이 타고 있는 함정이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침몰했다고 전했다. BBC는 지도에 침몰 위치를 표시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개최했다는 소식 등을 비교적 자세히 전달했다.블룸버그 통신은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한국 함정이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대통령이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개최했다는 소식도 전했다.로이터 통신은 북한의 공격이 의심된다는 제목과 함께 사고 소식을 보도하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언급했다.AFP 통신도 한국의 언론을 인용해 한국 군함의 선미 쪽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 승무원 104명 가운데 반이 구조됐다고 전달했다. AFP는 사고 해역이 1999년과 2002년에 북한과 교전이 발생했던 장소라는 사실도 포함했다.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6일 오후 9시45분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1200t급 초계함이 함정 선저의 원인을 알 수 없는 파공에 의해 격파, 침몰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청와대는 27일 새벽 1시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끝내고 북한과의 연계성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군의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고,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긴급 대기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회의는 내일 아침 재개될 예정이다.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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