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요르단 등 레반트지역서 10억달러 매출 올린다

LG전자가 요르단 등 레반트 지역에서 내년 1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철저한 시장 분할 정책으로 소비자에 접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28일 LG전자와 요르단 'Venture' 등 현지 언론, 코트라에 따르면 LG는 지난 2009년 9월 LG전자 레반트 법인을 세웠다. 그동안은 암만과 베이루트에 지사를 운영해왔다. 레반트(Levant)는 지중해 동쪽의 해가 뜨는 지방이라는 의미로 이 법인은 요르단,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 총 6150만명 인구의 4개국을 관할한다.LG전자는 이 지역에서만 내년까지 매출액 1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급화 전략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해 브랜드 위상도 1위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 LG전자 레반트 법인은 요르단 'Venture'와의 인터뷰에서 레반트 법인의 현재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Venture'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LG전자는 요르단과 레바논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성공적으로 위상을 정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상위 8대 시장 중 한 곳이라는 설명이다.현재 레반트 법인에서는 일반TV, LCD TV, 냉장고 및 에어컨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에어컨 판매에서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LCD TV 판매가 급증하고 있으며 가격이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제품 대비 디자인과 기술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요르단 공장으로부터 상당 부분을 아웃소싱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LG전자의 세계화 전략이며 요르단 사회에 기여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중동지역에서 LG전자의 최초 생산 공장은 지난 1992년에 가동됐으며 최초 생산제품은 'Gold Star' 브랜드(그후 1996년 LG로 브랜드를 바꿈)의 TV였다. LG로 브랜드를 바꾸면서 세탁기, 냉장고, 컴퓨터 모니터, LCD, 진공청소기 및 마이크로 오븐으로 생산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첨단기술과 요르단의 전문 노동력이 혼합할 수 있는 보람 있는 사례로 평가하기도 했다.한편 이 소식을 전한 코트라 암만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는 LG전자에 대해 "소수의 고소득층은 최고급품, 명품을 주로 구입하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과 견줄 정도의 품질,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대다수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가능한 기본 사양만을 갖춘 제품을 공급, 가격 거품을 최대한 제거해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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