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CJ제일제당이 삼성생명 지분 매각에 대해 증권가에서 잇달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전일대비 1.55% 하락한 2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상위창구에는 CS 모건스탠리 대우 키움 등이 올라 있다. 전일 CJ제일제당은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삼성생명 주식 500만주를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처분 후 소유주식수는 459만1510주(지분율 2.3%)로 줄어든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주식매각 결정은 삼성생명보험 주식 상장에 따른 구주매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CJ제일제당이 보유주식 처분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순부채 기준)가 1조125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따라서 삼성생명보험 주식 처분을 통해 부채를 감소시켜 재무구조에 힘쓸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이어 "500만주 매각을 통한 CJ제일제당의 현금 유입 금액은 향후 삼성생명보험 공모가액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삼성생명보험 주식 공모가액이 10만원 수준으로 결정된다고 가정하면 부채는 37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 지분의 주당 가치를 10만원(현재 장외가격 12~13만원 수준)으로 적용할 경우, 매각차익은 3747억원(세율 25% 가정시)으로 추정된다"며 "예상보다 빠른 지분 매각을 필두로 자산가치가 다시금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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