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청장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서울시가 극찬!

오세훈 서울시장, 24일 열린 3월 창의행정 사례 발표서 이노근 노원구청장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틈새 아이디어'를 듣고 극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이노근 노원구청장이 24일 오전 9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오세훈 시장을 비롯 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틈새 시장을 이용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경제신문이 지난 19일자 메트로면에 '노원구청장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화제!' 기사를 톱 기사로 내보낸데 이어 이날 이노근 구청장이 서울시가 개최한 3월 창의행정 추진회의에 참석, 자신의 낸 30여개 일자리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이 자리서 사례 발표를 지켜본 오세훈 시장은 “참신하고 실질적이고, 돈도 안드는 신종 틈새 아이디어”라 극찬했다.이 구청장은 또 “종전에는 일자리 창출이 공공근로나 취로사업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는 자립형이고 수익을 창출하는 일자리 라면서 일하는 사람은 신이나서 좋고 정부는 돈을 안들여 좋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여간해서 극찬을 하지 않는 오시장은 이들 사례를 전파하는데 주력하라 지시하면서 특히 '효도안마서비스' '실버카페' '실버악단' 등을 일일이 거명하며 발표 후 시장실에서 이 구청장과 차를 마시며 또 다시 극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틈새전략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틈새 아이디어를 발굴, ‘1 자치단체 3 아이디어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각 자치단체 펼치는 이런한 틈새 아이디어를 교류한다면 전국적으로 엄청난 일자리를 창출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그동안 일자리 창출은 거대담론에 치우친 감이 있었다면서 재정 투입으로 일자리창출에는 한계가 있으니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일자리 창출은 자립적이고 수익형 일자리가 돼야 사회 체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노근 노원구청장이 발표한 '일자리 창출 틈새 아이디어' 내용이다.노원구(구청장 이노근)가 일자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공공 재정사업을 탈피해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활용 가능한‘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30개 사업’을 선정, 서울시와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타 지자체에 상호 정보를 공유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이들 사업 대부분은 적은 예산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 큰 것이며 구 자체적으로 이미 시행해 성공을 거두고 있거나 참신한 신규 아이디어로 이를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해 확산시키자는 취지다. 30개 사업을 100여개 지자체에서 추진할 경우 5만 3446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인 3만 6746명, 노인 5800명, 여성 6000명, 장애인 4900명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구가 제시한 대표적 사업을 보면 시각 장애인이 경로당을 방문 노인들에게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으로 1000원의 이용료를 받는 ‘효도안마서비스’,직장이나 복지관 등에 시각장애인을 고용, 안마서비스를 하는 ‘헬스키퍼’가 있다. 또 청각장애인에게 공원 등 개방된 다중 집합장소에 호떡 오뎅 가판대 설치, ‘실버악단’과‘실버카페’운영을 통한 노인 일자리 사업, 다문화 가정 출신을 대상으로 지역 내 도서관에 ‘잉글리시 카페’설치 운영에 따른 도우미 채용이다. 아울러 지역 내 공공기관과 연계 가능한 사업도 있다. 학교나 교육청과 연계해 초등학교 등에 ‘학습준비물 센터’설치, 운영 인력 고용이다. 이밖에도‘지하철역내 장난감 교환 대여소’, 휠체어 장비 수리 등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휠체어 수리센터’등이다. 일자리 대상은 장애인, 노인, 다문화 가정, 일반 전문직이다.구가 이 같은 아이디어를 선정해 지자체간 상호정보를 공유키로 한데는 기존 공공기관 일자리 사업의 경우 예산을 투입해 일회성으로 그치는 반면 이들 사업은 각 지자체로 확대시행 할 경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과 수익창출 파급효과가 클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를테면 공원 내 청각장애인을 위한 오뎅 호떡 가판대를 3개소만 운영할 경우 서울에 75개, 전국적으로 700명의 수익형 일자리가 신규로 생기게 된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이번 사업들은 기존 공공재정 사업을 탈피하여 노동의 대가로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들 이라면서“각 자치단체도 이런 아이디어를 공개하여 상호 벤치마킹한다면 전국적으로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창의혁신과(☎2116-3408)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