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IA서 S-라이프 전략 발표, 애플 아이폰에 전면전 선언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 삼성전자가 4인치 슈퍼아몰레드와 1GHz 프로세서를 탑재한 현존 최고 성능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를 내놓고 본격적인 스마트폰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 삼성의 가세로 안드로이드 진영은 세력 확산에 탄력을 받게됐다. 삼성전자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TIA 2010'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트(Samsung Mobile Unpacked)' 행사를 열고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I9000)을 전격 공개 했다. 사양과 성능면에서 현존 최고 스마트폰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갤럭시S는 최신 안드로이드 2.1 버전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으로 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GHz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슈퍼아몰레드는 터치스크린을 패널자체에 내장해 기존 아몰레드(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보다 5배 더 선명한 최신 디스플레이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독자플랫폼인 바다기반 첫 스마트폰인 '웨이브'에서 선보인 바 있으나 4인치 크기로 안드로이드폰에 적용된 것은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세계 최고수준인 삼성전자의 TV 화질 기술을 휴대폰에 최적화한 mDNIe(mobile Digital Natural Image engine)로 사진, 동영상, 인터넷, 전자책 등을 선명하고 생생한 HD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3D 그래픽을 구현하는 1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을 높였다. 구글이 자체제작한 '넥서스원'을 통해 선보인 최신 2.1 플랫폼 기반인 만큼, 음성인식과 3D지도 등 최신 구글서비스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 사양만 놓고 보면 과거 1세대 넷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콘텐츠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삼성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최신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해 사용자들이 카메라를 비추면 관심정보가 실제 지형지물에 표시된다. 통합 메시징 서비스인 소셜허브(Social Hub)로 유명 메신저와 이메일,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편리 이용할 수 있고, 날씨나 뉴스, 주식, 스케줄 등 각종 정보를 한눈에 보는 데일리 브리핑과 디지털 기기간 콘텐츠를 쉽게 공유하는 올 셰어(All Share), 삼성TV의 리모콘 기능 등도 탑재했다. 삼성은 자세한 출시일정이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연내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시판된다. 앞서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눈 앞으로 다가온 스마트폰의 미래'란 주제의 CTIA 기조연설을 통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2013년 3억9300만대로 전체 휴대폰 판매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더 이상 일부 얼리어뎁터의 전유물이 아닌만큼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또, "미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차별화 요인으로 '화질(Screen)', '속도(Speed)', '컨텐츠(Contents)' 등을 3대 키워드를 삼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요 스마트폰에 현존 최고의 디스플레이인 '슈퍼 아몰레드'와 '초고속 1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할 방침이다. 또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영화, 잡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미국용 삼성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키로 했다.한편 이번 행사에서 HTC는 현지 3위 이통사인 스프린트의 모바일와이맥스용 첫 4G 안드로이드폰인 HTC 에보(EVO) 4G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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