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일보 김대원 기자] 참여당의 이병완 광주시장 후보는 23일 “민주진영의 맏형인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호남고립화’ 전략에 말려들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차기 대선에서의 필패가 분명해 참여당을 만들었고, 결국 ‘반 한나라당’ 전선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날 여의도에서 국회출입 광주기자단과 만나 “만약 제가 출마하지 않으면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가 맞붙게 되는데, 아마도 투표율이 심각하게 낮아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특정당 후보에 대한 사실상의 찬·반투표로 광주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결과가 뻔하다’며 대거 기권하게 되면 나름의 조직을 보유한 여당 후보 득표율이 3~40%선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결국 민주당만으론 정권교체가 어려워 참여당이 나왔다는 얘긴데...“여권은 자신들의 영구집권을 위해 민주당을 호남에 가둬놓으려 갖은 수를 쓰고 있는데, 민주당 스스로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모두 호남인사로 채우고 있지 않은가.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도 김대중 대통령 시절 같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조합이었다. 현 민주당의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아닌가 생각된다”- 참여당은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전국정당을 만들어 영남과 20~40대에서 지지를 받아야 정권을 다시 되찾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당원 및 국민과 소통하고, 당원들이 내는 당비로 운영하는 정당이 가능하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혹시 민주당 후보로 이용섭 의원이 나온다면 무소속 정찬용 후보와 함께 세 분이 모두 ‘친노인사’ 아닌가. 이게 도대체 무슨 그림이냐는 비판도 있다.“시민들이 안타깝게 생각하실 수 있으나 의미 있는 새로운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또 다른 선택지를 드리려는 것이다. 광주가 새로운 선택을 한다면 다른 지역에 계신 국민들이 광주가 변했다며 자신들도 변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자는 것이지 분열이 아니다”- 광주시장이 되면 맨 처음 어떤 일을 할 계획인가.“83세 된 노모와의 약속대로 월급을 모두 지역 택시 기사 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 시민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2012년에 한나라당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시민들이 다른 선택을 해주셔야 한다”김대원 기자 dwkim@gwangnam.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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