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과학상·교육상·봉사상 등 3개 분야 시상각 수상자에 상패 및 상금 각 2억원 수여각계 인사 240여명 참석[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2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 센터에서 제4회 ‘2010 포스코 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시상식은 봉사상 부문에 김해성 지구촌 사랑나눔 대표, 과학상 부문에 박종일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교육상 부문에 장병호 제천청암학교 교장을 선정하고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시상했다청암봉사상에 선정된 김해성 대표는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겪는 법적·제도적·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헌신과 봉사를 펼쳐 온 인도주의 운동가로, 지난 2000년도에는 사단법인 ‘지구촌 사랑나눔’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지원활동을 시작했다.2004년 7월 ‘외국노동자 무료전용의원’을 설립한데 이어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도 개설해 17개 아시아 국가 출신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겪는 생활불편을 해소해 주고 있다.청암과학상 수상자인 박종일 교수는 60여년간 해결되지 않던 위상수학(공간의 위치관계와 가까움을 다루기 위해 만든 수학 분야)계의 난제를 풀어 새로운 4차원 공간을 발견해 수학계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이 결과들은 수학분야 최고 학술지중 하나인 인벤시오네 마테마티커에 지난 2005년과 2007년에 각각 게재됐으며, 수학계 노벨상인 필즈상 수상자 도날슨을 포함한 관련분야의 최정상급 전문가들로부터 “4차원 다양체 연구에서 지난 1983년 이후 최대의 발견으로 4차원 다양체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청암교육상에 선정된 장병호 교장은 장애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 유치원부터 직업교육까지 혁신적인 특수교육과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해 우리나라 특수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지난 1992년 전 재산으로 제천에 장애학생들을 위한 제천청암학교를 설립한 데 이어 원거리 장애학생들의 교내 생활을 위한 경증장애학생용 ‘세하의 집’과, 중증 장애학생용 ‘이하의 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하직업훈련원’을 세워 졸업생들이 공예품, 빵, 장갑 등을 만들어 판매함으로써 스스로 경제적인 독립을 할 수 있게 하고, 바람직한 생활지도와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날 시상식에는 박태준 명예회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회사 전현직 임직원을 비롯해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관·재계 인사와 이장무 서울대 총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백성기 포스텍 총장 등 학계인사 240여명이 참석했다.포스코 청암상은 포스코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 육성, 희생·봉사정신을 널리 확산시켜 건전하고 성숙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포스코청암재단이 지난 2006년 제정했으며 2007년 3월에 제1회 시상식을 개최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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