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한신DNP는 미국의 석탄기업가인 키스톤 인더스트리 탐숄 회장이 지난 22일 실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23일 공시했다.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키스톤사의 탐숄 회장이 취득한 주식수는 270만주 이며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40%에 해당하는 지분으로 1년간 보호예수대상이다.최근까지도 전액자본잠식 이슈로 지난 3월8일부터 매매거래정지가 되는 등 시장에서는 퇴출이 우려됐던 한신DNP는 감자 이후 실시된 두번의 소액증자(20억원)가 성공하면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어진 국내BW전환(27억원)으로 자본증액은 물론 악성 채무변제, 미지급금 해소 등 재무구조 개선이 이룰 수 있게 됐다.하지만 최근의 증자가 상장폐지 회피용이 아니냐는 시장의 의혹과 우려가 계속됐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확인을 거쳐 유증이 상장폐지 회피용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지난 22일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이번 실시된 사모유증에 참여한 키스톤사의 톰숄 회장은 그 동안 사업적 제휴를 모색해오던 중 이러한 회사의 재무구조개선 결과를 지켜보다 직접투자를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김민규 한신DNP의 대표이사는 "수익성이 좋은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키스톤측과 4개월이 넘는 협상을 벌인 끝에 극적으로 국내투자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신DNP를 통한 사업제휴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중국, 일본, 캐나다 등에 매년 꾸준히 석탄공급량을 늘려오고 있는 키스톤사의 탐숄 회장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소재 석탄 광산은 물론 중남미의 컬럼비아, 베네주엘라와 인도네시아 등에 수조원대의 광산을 소유하고 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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