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건보개혁 호재 톡톡'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바마 건강보험 개혁안의 하원 통과 호재를 톡톡히 반영했다. 특히 헬스 케어주를 중심으로 관련주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3.91포인트(0.41%) 상승한 1만785.8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20.99포인트(0.88%) 오른 2395.40에, S&P 500지수는 5.91포인트(0.51%) 오른 1165.81에 마감했다. ◆<B>헬스케어주 강세 견인, 투자의견 상향도 한 몫</B>장초반만 해도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그리스 지원책을 둘러싸고 유럽 내의 의견 조율이 되지 않으면서 우려감이 가중됐다. 그러나 오바마 건보 개혁안 통과 호재가 증시의 방향을 돌려놓았다. 이날 두각을 나타낸 종목은 제약회사를 비롯한 헬스케어 관련 주식이었다. 미국 제약업체인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과 화이자 등이 1.4% 이상 오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안이 하원을 통과함으로써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씨티그룹과 보잉사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 상향도 증시 상승에 한 몫했다. 씨티그룹은 딕 보베 로치데일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추천하면서 3.6%나 올랐다. 보잉도 바클레이즈가 목표주가를 87달러로 높여서 제시해 1.7%나 상승했다. ◆<B>보일듯 보이지 않는 그리스 해결책</B>그리스 지원에 대한 유로존 국가들의 입장은 여전히 엇박자를 내고 있다. 재정적자에 처한 그리스가 다시 길을 헤매자 시장참가자들은 일제히 우려감을 금치 못했다. 이날 장 클라우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법적으로 불가함을 명확히 함으로써 그간의 우려감을 다소 덜어줬다. 그리스의 거취 문제를 분명히 한 셈이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시점에서 그리스 정부가 결정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그리스의 다운그레이드는 예싱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주 EU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지원에 대한 어떤 합의가 나올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언급해 그리스 지원책에 불확실성을 심어줬다. 아울러 EU와 IMF의 공동 지원 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해 그리스 우려는 더욱 심화됐다. 그러나 트리셰 총재의 발언으로 추락하던 유로화는 반등세로 돌아서는 등 그리스 악재를 어느정도 완화시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1.3556달러로 반등했다. ◆<B>유가 사흘만에 반등..81.25달러</B>국제유가는 사흘만에 올랐다. 미 증시가 헬스케어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유가는 반등했다. 22일 뉴욕 현지시간 오후 2시30분 현재 뉴욕 상품거래소(NYME)에서 4월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거래일대비 57센트(0.7%) 오른 81.25달러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유가는 이날 78.57달러까지 하락해 지난 3월2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증시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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