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민기자
최시중 위원장이 옴니텔 직원들과 '화이팅'을 힘차게 외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최근 무선인터넷 산업 육성을 천명하며 청년들의 일자리를 자주 언급했다. 청년 실업이 사회 문제화 된 상황에서 무선벤처기업을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지론도 밝혔다. 70년대 이후 처음 구로를 방문했다는 최 위원장은 젊은 벤처기업들이 몰려있는 구로 디지털단지의 젊은이들을 보며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많은 단지가 자생적으로 조성 된 만큼 경쟁역량을 모아 해외 대기업과도 경쟁해야한다"고 말했다.이날도 최 위원장은 3700억원 이상을 무선벤처기업 육성에 투입하겠다며 CEO들을 격려했다. 규제의 틀을 넘어선 아이디어를 발굴해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하지만 실제로 소프트웨어 개발인력들에 대한 처우는 그리 좋지 않다. 최 위원장이 관심을 가진 직원이 다니는 회사의 200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근속년수는 2.3년. 직원 평균 급여는 2350만원이다. 해당 업체 사장도 8년차 직원의 연봉 3000만원에 대해 적다고 인정할 정도다. 개발 인력들이 수많은 밤샘 작업을 하면서도 마땅히 기분을 전환하거나 스트레스를 풀 공간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도 최 위원장은 안타까워 했다.그러면서 환경이 좋아야 업무 능률이 높아진다는 점을 강조했다."환경이 좋아지면 생각이 달라진다"는 것이 최 위원장의 생각이다. 이날 최 위원장은 무선인터넷 업체 직원들에게 해외에 가봤는지 반복적으로 물었다. 해외에 나가봐야 견문이 확대되고 생각이 넓어진다는 이유다. 최 위원장은 업체 사장들에게 직원들의 해외 견학 기회를 만들어 달라는 숙제를 남기고 구로를 떠났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