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과 관련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위안화 선물이 4일 만에 상승했다.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장 웨이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부회장은 베이징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 중국 정부가 12개 산업군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위안화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수출 업체에 경기 침체에서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면서 "정부는 고정 환율제 폐지를 늦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로 인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날 홍콩 증시에서 위안화 12개월물 선물은 장중 달러당 6.6651위안으로 0.1% 뛰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2.4%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1개월 물도 소폭 상승한 달러당 6.8182위안을 기록했다.엠마뉴엘 엔지 OCBC 스트래티지스트는 "위안화 절상은 이제 시간문제"라면서 "올해 중반쯤 위안화 절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한편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14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후 "위안화는 과소평가되지 않았다"면서 지난 20개월간 진행된 달러화에 대한 고정환율제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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