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다문화 가족 요리 교실
요리교실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중국 출신 이주여성 부춘지씨(26)는 “한국요리를 배울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가족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해줄 수 없었는데 이제 남편에게 한국 음식을 해줄 수 있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윤남교 양재2동 자원봉사캠프장은 “얼마 전 정월대보름을 맞이해서는 각종 나물과 오곡밥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임동산 양재2동장은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민속마을 방문, 다문화가족캠프, 송년잔치 등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 이들이 하루빨리 한국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가 돕겠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양재2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주여성과 그 자녀들 중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우리말 교실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