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나무’는 마가목

산림청 내 나무 찾기 식목캠페인…장동건·고소영 커플 결혼기념 나무는 철쭉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월드스타 김연아 선수의 ‘내 나무’는 버릴 것 하나 없는 신통방통 만병통치를 상징하는 마가목. 연예인부부인 탤런트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결혼기념나무는 수로부인 마음까지 사로잡은 화려함의 상징 ‘철쭉’.이는 산림청이 펼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www.forest.go.kr/mytree.html)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내 나무 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뽑힌 인기인들의 나무이름이다. 9월 5일이 생일인 김연아 선수와 5월 2일로 잡힌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결혼날짜를 입력해 얻은 결과다.산림청의 ‘내 나무 찾기’ 프로그램은 국내 나무 중 외관이 아름답고 조림을 권하는 48종에 대해 꽃이 피는 때, 한해 성장이 가장 왕성하고 외관이 아름다운 때, 결실을 맺는 때 등을 복합적으로 따져 월별?주간별로 ‘내 나무 맵(Map)’을 갖춰 놓은 것이다. 따라서 누구라도 생일, 결혼기념일, 첫 만남의 날 등과 같이 본인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기념일을 ‘내 나무 맵(Map)’에 입력하면 ‘내 나무’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내 나무로 뽑힌 수종에 대해 내 나무 선정배경, 유래, 전설, 일반적 특성, 쓰임새 등 나무에 대한 여러 지식과 숨겨진 비밀들도 알 수 있다.‘내 나무 갖기’ 캠페인에선 포털사이트 네이트와 공동으로 ‘몽골사막에 도토리 기부하기’ 운동도 벌이고 있다. 국토의 40%가 사막이고 90%가 사막화돼 해마다 우리나라에 황사피해를 주는 몽골에 나무를 심을 수 있게 네이트의 사이버머니도토리를 주는 운동이다. 기부 받은 도토리는 몽골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나무심기사업에 나선 (사)푸른아시아에 전해져 몽골 나무심기사업에 쓰인다. 산림청과 푸른 아시아는 ‘몽골사막에 도토리 기부하기’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 10명을 뽑아 오는 6월초 몽골사막에서 있을 나무심기행사에 초청돼 사막화의 심각성과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한편 ‘내 나무 갖기’ 캠페인 사이트에선 나무와 나무심기에 관한 궁금증들을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수목원의 나무박사들이 정확하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나무박사님께 질문하러가기’ 등 코너들을 운영 중이다.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은 다음달 11일까지 산림청홈페이지(www.forest.go.kr)에서 녹색사업단, 네이트와 공동으로 펼챠진다.정광수 산림청장은 “이번 캠페인은 나무심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주춤해진 가운데 기후변화, 황사, 사막화 등 지구촌의 환경문제를 푸는데 나무심기가 뭣보다도 해법임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따라서 많은 국민들이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통해 나무사랑과 나무심기 참여 동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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