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KAIST 인천 청라지구에 둥지

인천시와 국제적 규모의 BT·IT 융합 복합연구단지 조성 협의..8000여명 연구원·학생 상주

17일 인천시는 서울대·KAIST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BIT-PORT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제공=인천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대학교와 카이스트(KAIST)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대규모 국제 바이오(Bio)ㆍ아이티(IT)분야 연구단지를 조성한다.인천시는 17일 서울대ㆍ카이스트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안상수 인천시장과 이장무 서울대 총장,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어윤덕 인천도개공 사장은 서울 조선호텔에서 만나 협약서에 서명하고 BT와 IT 융합기술분야의 교육ㆍ연구ㆍ산업화단지를 조성하는데 합의했다.국제 BIT-PORT는 청라지구 내에 52만8000㎡ 규모로 조성되며 교육부지 6만6000㎡, 연구부지 19만8000㎡, 산업화부지 13만2000㎡, 주거ㆍ상업부지 13만2000㎡로 구성된다.교육부지에는 서울대와 카이스트가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아 교육시설을 건립, 운영할 예정이다.연구시설에는 주거·상업시설을 개발해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서울대와 카이스트의 연구센터 10개가 들어설 예정이다.산업화부지는 기반시설 공사를 거쳐 국내외 기업 연구소에 분양·임대할 계획이다.인천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LH로부터 사업부지를 확보하고, 개발사업시행자 권한으로 사업을 추진하게된다.서울대와 카이스트는 단지개발을 위한 투자ㆍ운영기관으로 참여하고 인천도개공은 주거ㆍ상업시설 개발과 연구센터 건립을 맡게 된다.국제 BIT-PORT 조성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됐지만 서울대와 카이스트가 LH로부터의 토지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진이 늦어졌다.인천시는 이에 따라 LH로부터 부지를 직접 매입하고 개발을 추진키로 결정했으며 지난해 8월 정부의 예비사업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올해 예산에 교육시설 설계비가 확보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게 됐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제 BIT-PORT 조성사업은 서울대와 카이스트가 BIT 융복합연구를 위한 공동협력의 장을 마련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조성이 끝나면 8000여명의 연구원과 직원, 학생 등이 상주해 청라지구 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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