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간부들 충무공 리더십 배워라'

노동부 1박2일 워크숍, 국민·현장 중심 행정 강조

[아시아경제 강정규 기자]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노동부 간부들에게 충무공의 리더십을 배워 국민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15일 노동부에 따르면, 임 장관은 지난 주말(13~14일) 경기도 시흥의 HRD센터에서 열린 노동부 간부 워크숍에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강연을 인용해 이 같이 말했다.임태희 장관은 워크숍에 참석한 국·과장, 지청장급 간부 114명에게 “충무공이 문무를 겸비 했듯이 노동부 간부들 역시 이론과 현장을 함께 고려해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임 장관은 먼저 국민 우선 정책을 강조하면서 “노동부의 고객은 국민이니, 장관을 보고 일하지 말고 국민을 보고 일해 달라”며 “앞으로 노동부 간부와 직원들이 국민을 보고 일하는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임 장관은 현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노동부 공무원들에게 ‘우문현답’을 요구했다.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대답’이라는 사자성어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4자로 줄인 언어유희였다.올해 들어서만 9차례, 매주 한 번꼴로 현장을 찾은 바 있는 임 장관은 “현장성이 노동부가 갖고 있는 최대의 강점이고, 현장과 소통을 잘 해야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우문현답’, 즉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한편, 이번 워크숍은 노동부 조직개편과 고용노동부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서 개최됐다.워크숍은 리더십 교육, 현장목소리 청취, 주제별 비전토론, 명사특강, 쟁점토론 등 다양한 순서로 진행됐으며, 고용정책용어와 사업종류 및 민원 절차 간소화, 노사전문가 양성 등의 건의 사항이 있었다. 특히 TV시사토론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된 쟁점토론에서는 신영철 고용 정책실장과 이채필 노사정책실장의 사회로 정년연장과 상급단체파견자 타임오프 적용 등 두 가지 주제를 놓고 찬반 각 4명의 토론자가 역할 토론을 펼쳤다.임 장관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들은 1박2일 간의 워크숍 내내 숙식을 함께 하면서 동등한 팀원의 자격으로 모든 행사 일정에 참여했다.
강정규 기자 kj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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