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참석
제1회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참석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15일 일본의 경단련이 일본 동경에서 개최한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행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조석래 전경련 회장, 하리 바티아(Mr. Hari S Bhartia) 인도경제인연합회 차기 회장, 왕쫑위 중국기업연합회 회장, 미타라이 후지오 일본 경단련 회장, 왕진쩐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 무하메드 히다야트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 아즈만 하심 말레이시아ㆍ일본경제협의회 회장.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15일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아시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이날 일본 경단련이 동경에서 개최한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미국, 유럽의 소비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아 현재 세계 경제 회복세가 불안전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은 아시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공통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회의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이번 서밋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미타라이 후지오 일본 경단련 회장, 왕쫑위 중국기업연합회 회장 등 한, 중, 일 3개국의 경제계 수장들을 비롯해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1개국 경제계 리더 30여명이 참석했다.조 회장은 아시아공동체(Asian Community) 설립을 제안하면서 아시아 국가 간 협력 아젠더와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그는 "역내 교역량을 증대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 간 무역장벽들을 더욱 낮춰야 하고 쉽게 국경을 넘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재화, 서비스, 자본, 인력 뿐만 아니라 지적 자산까지 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 협상 중인 역내 국가 간 FTA의 경우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유무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타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외국인투자 관련 법제의 정비 등을 통해 역내 교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아시아 역내 성장동력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대규모 내수 진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에 합의된 역내 다자 금융협력시스템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아시아 국가 간 통화스와프 다자 협정)를 조기에 정착시켜 아시아 국가의 금융안정성을 제공하고 현재의 IMF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무역흑자 등을 통해 축적된 막대한 역내 자금이 재투자될 수 있도록 아시아 채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계속 확충해 아시아 자체의 금융 시장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아시아 공동 발전의 최대 걸림돌인 한, 중, 일과 ASEAN 국가 간 경제 격차 해소를 위해 역내 저개발 지역의 도로, 항만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원 확대와 협조가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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