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챔피언십은 '상금왕 등극의 지름길~'

KPGA, 올해부터 상금랭킹에 포함 '우승상금 5억4000만원이면 상금왕 직행'

김대섭과 배상문, 김형성, '로드 투 더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은신(왼쪽부터)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밸렌타인챔피언십 조직위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발렌타인챔피언십 우승이 곧 '상금왕 등극의 지름길'이다.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4일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이벤트대회인 '로드 투 더 발렌타인챔피언십'을 마치고 오는 4월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이 올해부터는 공식 상금랭킹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대회 총상금이 무려 220만 유로(한화 약 34억원), 우승상금이 35만 유로(한화 약 5억4000만원)라는 점에 비추어 이 대회 우승으로 곧바로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상금왕 배상문(24)의 시즌 상금액은 5억6000만원이었다. 물론 '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과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 등 미국과 유럽의 강호들이 출전을 확정해 우승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지난해 강성훈(23)이 통차이 자이디(태국)와 연장접전 끝에 2위를 차지했듯이 대회가 홈코스에서 열린다는 이점이 있다. '국내파'들은 또 최소한 2위 상금 3억2000만원으로도 상금왕 진군의 동력이 되기에 충분하다.자리를 함께 한 배상문은 "상금왕 2연패를 위해 이 대회 성적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면서 "제주의 강풍을 대비한 넉다운 샷 등 기술 샷을 다듬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이어 "지난 겨울 미국과 호주전지훈련을 통해 숏게임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둬 기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면서 자신감을 표명했다.하와이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김형성(30)은 "최대 변수는 역시 바람"이라면서 "파3홀이 난이도가 높아 스코어를 지키고 파5홀에서 스코어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그루브 규정에 대해서는 "페어웨이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지만 러프 등에서는 탄도를 높이는 등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대회조직위는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하는 국내 선수 40명은 먼저 세계랭킹에 따라 양용은(38ㆍ27위)과 김경태(24ㆍ104위), 배상문이 선발됐고, 여기에 최근 EPGA투어 메이뱅크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한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이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35명은 발렌타인 포인트에 따라, 올해 루키들이 예선을 거치는 '로드 투 더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는 박은신이 우승해 티킷을 확보했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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