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김길태 '응원' 카페…도 넘은 네티즌들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부산 여중생 살해' 용의자 김길태를 영웅시하는 성격의 인터넷 카페가 만들어져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 11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김길태가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범행을 미화하고 그를 옹호하는 글이 주 게시물인 카페가 개설됐다. 카페 이름은 '김길태씨 공식 팬 카페'. 14일 오후 4시 현재 회원이 1000명을 넘어섰다.카페에는 1400여개 게시물이 올라왔다. 섹션은 '김길태씨 석방 추진회'ㆍ'김길태씨에게 격려 편지 쓰기'ㆍ'김길태님의 난중일기' 등으로 구분됐다. '김길태님 면회 대기자'라는 코너도 있다. 심지어 '김길태는 시대의 양심'ㆍ'김길태씨에게 자장면을 배달하자'는 식으로 그를 '응원'하는 듯한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한 회원은 김길태가 무죄임을 조목조목 주장하는 글도 올렸다.네티즌들은 격분하는 분위기다. 문제의 카페에서 게시물을 읽은 한 네티즌은 "네가 한 번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겠느냐"는 댓글로 게시자를 비난했다. 이 밖에 "할 말이 없다"는 등 충격을 표하는 댓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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