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녹십자 오너 2세들이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되며 경영참여를 본격화 했다. 녹십자는 12일 주주총회를 열고 고 허영섭 회장의 차남 허은철 부사장(39)을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허 부사장은 연구개발(R&D)을 책임지는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맡고 있다. 허 회장의 삼남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경영관리실장 겸 부사장(35) 역시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되며 경영진에 합류했다. 보령제약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임기 만료된 김광호 현 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했다. 김 사장의 재선임 성공 여부는 보령제약의 경영권 승계 과정과 맞물려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김 사장이 재선임에 실패한다면 보령제약은 김승호 회장의 장녀 김은선 회장 1인 경영체제가 되며,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됐다는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령제약이 사운을 걸고 개발하고 있는 고혈압 신약 피마살탄이 개발 완료 마지막 단계에 이른 만큼, 신약의 성공을 위해 현 경영체제를 크게 흔들지 않겠다는 김승호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날 주주총회를 개최한 광동제약도 창업주 2세 최성원 사장을 재선임했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이종호 중외제약 회장, 허일섭 녹십자 회장 등도 재선임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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