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가수 예인이 최근 뮤직비디오 유출 사건과 가슴 성형논란으로 연일 관심을 모은 가운데 그가 예전 '어쩌다가'를 부른 가수 란이었다는 사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가수 예인은 10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란'이란 이름을 벗고 예인이란 이름으로 지내온 지 벌써 횟수로 4년이 됐다. 어찌보면 '란'보단 '예인'으로 살아온 시간이 더 오래 됐는데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저를 예전의 이름으로 부르거나 노래를 알아도 제 존재자체를 모르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덧붙여 예인은 "어떤 이는 신인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얼굴 없는 가수라고 하고 어떤 이는 이름 없는 가수라고 하고. 하지만 나는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저 가수로써 음악인으로써 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면 된다고 생각해 왔고 그렇게 살아왔으니 언젠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음악을 알아주고 사랑해 줄거라고 믿어왔다"고 전하기도 했다.실제로 예인은 데뷔 7년차 가수로 지난 2005년에는 '란'이라는 이름으로 낸 싱글 '어쩌다가'가 대히트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사와의 문제로 이름을 '예인'으로 바꾼 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각종 게시판 등을 통해 '예인이 란이었다는 사실은 몰랐다' ''어쩌다가'를 부른 가수가 예인이었다니' ''어쩌다가'를 부른 가수라니 신곡도 기대된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한편 예인은 또 이 글을 통해 자신의 새 싱글 '10(Ten)'의 재킷 사진과 뮤직비디오 유출, 가슴성형 논란 등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사진 유출 사건과 뮤직 비디오 유출 사건, 성형이니 선정성 논란이니... 하는것들 솔직히 나는 그냥 작은 해프닝이라고 생각하려 했다. 하지만 노이즈 마케팅이니 뭐니 하는 비난, 그리고 내 일정 신체 부위에 대한 별의 별 말들, 본의 아니게 보게 된 악플들, 가수로써 한명의 사람으로써 한명의 여자로써, 정말 유쾌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예인은 "어떤 논란을 마케팅으로 이용하려 했다면 벌써 그 전에 했을 것이다. 이보다 더 가슴 아팠고 억울했던 일들도 나는 그저 가수로써 음악의 길을 위해서 덮어두고 참고 견디며 지금까지 지내왔다"며 "음악이 아닌 다른 무엇으로 이슈나 만들어서 한번 떠 볼 생각이었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었다"고 전했다.덧붙여 그는 "부족하지만 늘 더 나은 뮤지션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 왔고 그 땀과 눈물을 제 노래 안에서 알아주길 바랄 뿐이다. 예인의 무엇이 아닌 예인의 음악을 들어 주길 바란다. 사진 속에 담긴 나의 메세지는 지금껏 나를 가두어온 모든 편견의 굴레를 벗고 더 이상 발라드 가수라는 어떤 틀에 갇혀 있지 않겠다는 나의 음악적인 의지일 뿐이다"라고 밝혔다.그는 또 "이번 재킷 촬영에서 찍은 다른 여러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코 선정성만을 이슈로 만들기 위해 찍은 것들이 아니다. 선정적으로만 보지 마시고 그 의미를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음악이 아닌 다른 것으로 예인이란 이름이 오르내린 다는 그 사실이 이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 지금껏 뮤지션으로 나아가기 위해 쌓아왔던 수많은 노력과 시간들이 이렇게 오해받고 끝날까봐 정말 두렵다. 어쩌면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히고 아프겠지만 그래도 나는 적어도 뮤지션으로써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려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글을 맺었다.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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