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주영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법무부장관과 국방부장관은 현재 사형이 확정횐 사형수 59명 중 국민들이 가장 분노하는 아동성폭력 범죄나 연쇄살인범 등 극악범죄자에 대해 우선적으로 즉각 사행을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범 김길태의 검거와 관련, "아무리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러도 감옥가는 것으로 그친다면 이보다 더한 흉악범은 언제든지 출현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사형제 폐지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헌재는 지난 2월 사형제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면서도 "우리 사형제도는 현재 유명무실한 상태다. 59명의 사형수가 있지만 김영삼 정부 시절인 지난 97년 23명의 사형수에 대한 무더기 사형집행 이후 단 한 차례도 사형집행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 사형제 폐지 반대 의견이 60%를 넘고 있다"면서 "법무부장관과 국방부장관이 국민적 요구를 무시한다면 법을 엄정하게 집행하지 못한 책임을 모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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