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부터는 각 사업부문별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향후 5년내에 톱(Top) 7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김호중 동부증권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자본 확충과 점포채널 확대, 우수인력 영입 및 양성, 조직문화 재확립 등 경영전반의 혁신을 통해 대형사로의 성장 기반을 확실하게 다졌다"며 "5년 내 톱 7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올해로 취임 3주년을 맞는 김 사장은 "취임 당시 2000억원에도 못 미쳤던 자기자본이 지난해 말 5000억원을 넘어섰고 30개에 불과하던 점포도 45개로 확대됐다"며 "올해부터는 각 부문 질적 수준 제고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설명했다.5년내 톱 7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유상증자 및 타 증권사 인수합병(M&A)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는 없지만 그룹사와 논의가 되고 있어 M&A도 필요한 시점에 언제든지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동부증권은 리테일 부문에서 올해 기존 점포의 대형화를 통한 분할과 미 진출지역에 대한 신설점포 개점을 병행해 10개 정도의 점포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추진했던 쿡(Qook) 인터넷프리 제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이와 유사한 신개념 제휴 마케팅을 발굴할 방침이다.홀세일·IB부문에서는 국채중개 업무의 글로벌화를 위해 홍콩, 싱가포르, 도쿄 등의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상반기 내 상하이에 거점 사무소가 설립될 예정이다. 지난해 전문인력을 대거 보강한 트레이딩본부는 최근 업계 최초로 내놓은 설탕 DLS, 한·일 대표 지수 및 대표 자동차회사 기초자산 ELS 등에 이어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증권사들이 앞다퉈 스팩(SPAC · 기업인수목적회사) 설립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김 사장은 "동부증권도 상반기 안에 스팩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부증권은 오는 3월 말로 끝나는 2009 회계연도를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마무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 사장은 "금융위기 등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채널 확대와 제반 시스템 투자, 전문인력 양성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동부증권은 지난 3분기 누적 세전이익 418억원을 시현했다"며 "최대 실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