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그린파킹' 사업으로 골목길 새 옷 입다!

올 해 200가구 담장 허물어 주차장 240면 만들 계획...예산 20억 원 투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 골목길이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낡은 담장을 헐어낸 공간에 푸르른 정원과 주차공간이 생겨났다. 골목길도 산뜻한 아스팔트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택가의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들고 여유 공간은 녹지를 조성해 아름다운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한 ‘Green Parkin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구는 2004년부터 'Green Parking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역내 1877가구의 주택담장을 허물고 2578면의 새로운 주차장을 조성했다.또 골목 전체가 담장을 허물경우 아스팔트를 새로 깔아 주고 화단을 만들어 주는 등 ‘생활도로 조성사업’을 통해 신원동 해오름길, 미성동 한라공원길 등 지역내 골목길 8.3㎞를 주차하기 편하고 아름다운 골목으로 재탄생시켰다.

관악구에 담장 허물어 주차장 만들기 사업이 그린파킹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구는 올해도 'Green Parking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200가구 담장을 허물어 240면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해 확보한 예산만 20억 원 된다. 지역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9일부터 ‘신사동 생활도로조성지역’에 대한 지역주민 현장견학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1일 4~5개동씩 300여명이 현장을 방문, 깨끗하게 정리된 골목길을 둘러본다.이 밖에도 사업이 가능한 지역을 순회하는 ‘골목길 설명회’, 그린파킹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Green Parking 사진전시회’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그린파킹 대상주택은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법정부설주차장 이외에 추가로 주차면을 조성할 수 있으면 가능하다. 담장이 없어진데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부재시 침입자를 감시하는 실내카메라와 주차장과 화단을 상시 감시하는 최첨단 CCTV형 무인자가방범시스템을 설치해 참여 대상주택 보안문제를 해결한다. 지난해 관악구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서울시에서 실시한 2009 인센티브 평가에서 ‘그린파킹 장려구’, ‘교통정책 종합평가 장려구’로 선정됐다.특히 ‘주차관리개선’ 분야에서는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박찬형 교통행정과장은 “주차와 녹색공간이 조성된 곳에서는 골목길 주차난 때문에 이웃과 시비를 벌이는 모습은 사라지고 담장을 허문 듯 이웃간에 마음을 열고 지낸다”며 “구는 올해도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Green Parking을 추진,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린파킹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각 동주민센터나 관악구청 교통행정과(☎880-3933~4)로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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