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②] 김태원 20년만에 술끊다. 왜?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부활의 소규모 공연이 화제다.김태원 등 '예능스타'까지 보유한 부활의 입장에선 대규모 공연도 가능하지만 굳이 이같은 공연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그동안 자신들을 든든히 지켜준 많은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의 일환이다.하지만 두번째 이유는 최근 완벽히 자신을 변화시킨 김태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술고래' 등의 별명에서 알수 있듯 그는 거의 20여년간 매일 술을 먹었다. 주식이 술일정도로 술을 즐긴데다, '입도 짧아서' 거의 안주도 먹지않았다. 당연히 그의 몸도 지칠대로 지치고, 갖가지 적신호가 그를 찾아왔다.과로로 지난해 10월 마침내 병원을 찾은 그는 병원의 진단에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진단결과 그는 간이 너무나 혹사 당했고, 위 등 대부분의 장기도 알코올로 인해 큰 저항에 맞닿아 있다는 것. 그가 살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술을 끊고 식사 거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 게다가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충격을 받은 그는 이후 운동을 시작했다. 하루에 2시간 이상씩 운동을 했고, 술도 완전히 끊었다. 물론 식사도 거르지 않았다.벌써 4개월째다. 이후 그는 몰라보게 건강도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를 반증하듯 '남자의 자격'에서 펼친 지리산 종주로 거뜬히 해냈다. 예전 같으면 생각도 못할 일이었다.생활패턴이 바꾸면서 김태원은 뭔가 신선하고 특별한 활동을 펼치고 싶었다. 그것에 대한 대안이 바로 소규모 공연이었다. 멤버들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거친 이들은 마침내 소규모 공연 계획을 발표했다.그리고 거의 매일 공연 연습에 들어갔다. 철저한 준비와 강철체력이 가장 급선무였고, 김태원의 몰라보게 좋아진 체력으로 멤버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이제 그의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그는 공연 연습중에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뮤지션으로, 새롭게 태어나기위해서....그가 이번 공연을 무난히 끝내는 순간, 그는 마침내 뮤지션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또 팬들과의 약속, 자신과의 약속 또한 완벽히 마무리하는 순간인 것이다. 그날이 기다려 진다.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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