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파운드 반등..'매도포지션 정리 활발'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유로 및 파운드화가 반등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4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635달러로 상승하고 있다. 파운드화 환율 역시 1.5047달러로 오르고 있다. 이날 유로권 통화 매수 재료가 된 것은 그리스 정부의 추가 긴축안과 영국 푸르덴셜의 미국 AIG인수에 대한 우려 소식이다. 이날 그리스 정부가 이날 48억유로의 추가 긴축안을 발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그동안 유로화를 팔았던 시장참가자들은 단기 투자자 및 큰손 투자자들까지 유로매수, 달러 매도에 가담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사회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유로는 참가자들의 포지션이 크게 매도쪽으로 기운 상태였다. 매도세가 급증했던 파운드화도 반발 매수가 몰리고 있다. 영국 보험사인 푸르덴셜이 미국 AIG 아시아 생명보험부문을 355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대거 파운드 매도가 유발된 바 있다. 그러나 파운드 매도를 불렀던 푸르덴셜의 AIG생명 아시아 본부 M&A에 대한 우려감이 전해지면서 매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유로와 파운드 매수세가 회복되면서 달러매도가 유입되자 이 영향은 엔화에도 미치고 있다. 각종 이벤트가 불거질 때마다 그나마 안전자산으로 손꼽히며 매수세가 촉발됐던 달러엔은 이날 오후 1시59분 현재 88.71엔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 오전 한때 달러·엔은 88.47엔으로 지난해 12월14일 이후 석달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환율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유로와 영국 파운드화"라며 "달러엔도 이 결과로 등락하고 있는 만큼 이후 유럽통화의 방향이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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