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는 세종시 수정안 국민투표 논란과 관련 "국민투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8일 밝힌 '이명박 대통령의 중대결단' 발언에 대해 "그동안 당내 논의 자체가 흑백 논리로 찬성 아니면 반대를 하거나 속한 집단에 따라 찬반하는 것은 안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그날(28일) 국민투표를 본인이 직접 거론한 적이 없다"며 "'중대결단'은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정치권에서 세종시 논의가 지지부진할 때에는 어떤 식으로든 정리를 해야 한다는 차원의 원론적 발언"이라고 해명했다.또 "한나라당내 중진협의체가 이제 본격 논의하는데 잘 결론지어지기를 바란다"며 "중진협의체는 중진협의체대로,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세종시 문제를 잘 풀어달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를 '아니면 말고' 식으로 무책임하게 시작한 것이 아니다"며 "그동안 정치권에서 이뤄진 세종시 논란에 대해 안타까운 청와대의 심정을 밝힌 가운데에 나온 것일 뿐"이라고 재차 밝혔다.한편, 이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종시와 관련해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할 때에는 이 대통령이 중대 결단을 내릴 것"이라면서 "절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국민투표를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자아냈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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