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긴급구호대 비상대기 중.. '연락두절' 한인 2명 안전 확인'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새벽 칠레 연안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발생한데 대해 칠레 정부와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애도를 나타낸다”고 28일 밝혔다.정부는 이날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칠레가 이번 피해를 조속히 복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박영준 국무총리실 차장 주재로 외교부, 보건복지가족부, 소방방재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관계기관 및 부처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긴급구호대 파견 등을 통해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구호대와 의료진 인력 등 41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가 구호물품과 함께 출발 준비를 마치고 비상대기 중”이라며 “칠레 정부와의 협의 등을 거쳐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외교부는 이번 지진이 쓰나미(해일)로 이어져 태평양 전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단 점에서 태평양 연안 국가의 재외공관에 긴급지시를 내려 교민과 여행객, 기업인들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칠레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현황을 신속히 파악토록 하는 협조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지진으로 칠레에 체류 중인 2240여명의 우리 국민 대부분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연락이 두절됐던 콘셉시온에 거주하는 이모씨 내외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외교부는 이번 칠레 지진과 관련, 백주현 재외동포영사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칠레강진 피해 대책본부’를 구성, 본부 차원의 지휘 및 지원활동에 착수한 상태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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