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위민스챔피언스 둘째날 스탠퍼드와 공동선두, 신지애 공동 10위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김송희(22ㆍ사진)가 다시 한번 기회를 맞았다. 김송희는 26일 싱가포르 타나메라골프장 가든코스(파72ㆍ65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130만달러) 둘째날 2타를 줄여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공동선두(5언더파 139타)로 나섰다. '디펜딩 챔프' 신지애(22ㆍ미래에셋)는 공동 10위(2언더파 142타)에 오른 반면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공동 39위(3오버파 147타)로 추락했다. 김송희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지난 주 개막전에서 공동 6위에 올랐던 김송희는 대회 초반 상위권에 자주 이름을 올리지만 번번이 '뒷심 부족'으로 눈물을 쏟았던 선수. 김송희는 9~ 10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나머지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스탠퍼드는 1언더파를 보탰다. '엄마 골퍼' 한희원(32ㆍ휠라코리아)의 선전도 돋보였다. 한희원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쳤다. 순위는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4언더파 140타). 유선영(24)과 '개막전 챔프' 미야자토 아이(일본), 세계랭킹 3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 등이 이 그룹에서 호시탐탐 선두를 노리고 있다.신지애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신지애는 후반에 강한데다 선두와는 3타 차여서 '타이틀방어'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희영(23ㆍ하나금융)과 최나연(23ㆍSK텔레콤), 김인경(22ㆍ하나금융)도 신지애와 함께 공동 10위다.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는 1타를 까먹어 공동 27위(1오버파 145타)로 밀렸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오초아에게는 '악몽의 날'이었다. 오초아는 버디는 1개도 뽑지 못하고 보기 4개에 트리플보기도 1개를 범하며 7오버파를 쳤다. 오초아의 역대 세번째 최악의 스코어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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