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고 배삼룡의 둘째 딸 배주영 씨가 "납골당과 병원비 문제보다는 고인을 좋은 곳에 모시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배주영 씨는 23일 오후 9시께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내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 앞에서 "우선 저희 아버지 마지막 가시는 길에 많은 분이 와줘서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또 그는 "그동안 힘든 일이 있었지만 기운을 내줘서 다시 일어나리라고 생각했었다. 평소처럼 훌훌 털어 버리실 줄 알았는데 너무 매정하게 가셔서…"라고 말을 잊지 못했다.배씨는 "아버지는 굉장히 존경스럽고 훌륭한 분이셨다. 마지막 순간까지 저희에게 웃음을 주시려고 노력하셨다. 병상에서도 같이 사진 찍자고 하면 브이(V)자 포즈도 잘 취해 주셨다"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이날 오후 불거진 납골당 이중계약에 대해서 "좀 더 좋은 곳에 모시려는 마음에 그런 실수가 생겼다. 아무쪼록 아버지를 좋은 곳으로 모셔드리고 싶다. 장지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다"고 전했다.또 2억여 원 이상으로 알려진 병원비에 대해선 "우선 병원 측과 내일 오후 4시께 그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 아버지가 편히 좋은데 가신다면 바랄게 없다"고 답했다.끝으로 그는 "아버지 우리가 조금 더 신경 썼으면 되는데 미안해. 좋은데 가서 친구 분들과 많이 만나고 편히 지내세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고 배삼룡은 이날 오전 2시께 지병인 흡인성 폐렴이 악화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이날 새벽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3일장을 실시하며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8시 예정이다. 장지는 분당납골공원 휴로 알려졌다.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