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 뉴패러다임]글로벌 '녹색에너지경쟁' 무한질주 시작됐다
김쌍수 한전 사장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2009년이 원전수출의 원년이었다면 2010년은 UAE원전 준비를 본격화하고 제 2의 수출의 해가 될 것이며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양대 엔진을 점화해 한국의 GE(제너럴일렉트릭)같은 글로벌컴퍼니로 도약하겠다"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올해를 2020년 매출 76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이 구체화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원전, 스마트그리드를 주력으로한 저탄소 녹색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원전수출은 요르단(정부간 협력사업), 터키(수의계약) 중국(원전집단과의 협력)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고 라오스, 그루지아, 나이지리아,온두라스 등 권역별 핵심국가에 대해 기술이전과 연계한 수력사업 수주도 추진한다. 우라늄과 유연탄 등 발전연료의 M&A도 지속 추진한다. 한전은 지난해 우라늄광을 보유한 캐나다 데니슨사와 프랑스 아레바사의 자회사를 지분을 잇달아 인수했다. 이로써 지난해 0%였던 우라늄 자주개발률은 1월 현재 22.5%도 상승했다. 올해는 미국 영스크릭 유연탄 광산과 아프리카 나미비아 로싱사우스 유라늄광구 등의 지분을 인수하고 인도네시아 호주 북미 광산회사 M&A를 추진키로 했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호주의 리오틴토와는 전략적 파트너쉽도 구축키로 했다.현재 진행 중인 해외사업의 경우 연내에 카자흐 발하쉬 발전소를 착공하고 나이지리아 액빈발전소 지분 15.3%에 대한 인수는 완료할 계획이다. 중국 산서사업에서 건설중인 발전소도 준공하고 내몽고의 3,4단계 풍력발전서도 추가 준공할 계획이다. 한전은 녹색기술 R&D 집중 및 상품화를 위해 녹색성장 동력화가 가능한 8대 녹색 전략기술을 선정했다. IGCC(석탄가스화 복합발전),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수출형 원전, 전기 에너지주택, HVDC(초고압 직류송전), 초전도 기술 등 8대 녹색기술에 향후 2조8000억원을 투자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전은 2020년 총 매출 760억달러(한화 85조원) 가운데 16.5%인 14조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김쌍수 사장은 "글로벌 녹색경쟁(Green Race)에서 승리한다면, 한전은 2020년 국민소득 3만불 시대의 대한민국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주역으로 우뚝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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