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안드로이드 개발자에게 100억 쏩니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SK텔레콤이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모바일 콘텐츠 개발 지원에 직접 나선다. 아직은 부족한 안드로이드 개발 환경을 지원해 관련 콘텐츠 확대와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늘리고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지난 19일 열린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100억원 규모 'T스토어 상생 펀드'를 운영과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위한 한글 사이트 오픈, 모바일 IT 전문교육센터 설립 등 다양한 지원책을 발표했다.안드로이드OS는 뛰어난 개방성과 오픈 기술 정책, 소비자 친화적인 기본 서비스 제공 등의 장점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올해 국내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콘텐츠 시장도 급속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이진우 데이터사업본부장은 T스토어 상생 펀드 운영과 관련 "개발자와 상생 협력 기회 확대를 통해 고객과 개발자 중심의 에코시스템 을 더욱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콘텐츠 개발업체는 T스토어 공모 안내 페이지(//tac.tstore.co.kr)에 프로젝트 계획서 제출과 함께 상생 펀드를 신청하면 매월 심사를 통해 사안별로 펀딩 여부가 결정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활성화 차원에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꼭 필요한 구글 개발자 사이트를 한글화하는 등 개발자 편익 향상을 위한 노력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발자 사이트 한글화 작업은 SK텔레콤이 국내에서 대표적인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인 칸드로이드(//kandroid.org)의 개발가이드 번역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한글 사이트는 19일 오픈한다. (//www.kandroid.org/guide/basics/what-is-android.html) 구글은 안드로이드 개발가이드를 자사 홈페이지에 영어와 일본어로만 제공하고 있어, 안드로이드 콘텐츠 개발에 불편을 겪어온 국내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SK텔레콤은 3월 중에 모바일 IT 전문교육센터를 오픈, 애플리케이션 기획 및 개발 교육 과정을 개설해 체계적으로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SK텔레콤은 현재 고려대, KAIST 등 8개 대학 및 컴투스, 넥슨모바일, 비티비솔루션 등 8개 모바일 콘텐트 협력사와 함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신학기부터 제휴 대학의 교과 과목에 'T스토어 개발 프로그램'을 개설해 대학생들의 모바일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첫 학기를 운영한 후에 중간 점검을 통해 대상 학교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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