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올림픽 보러 인터넷으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연일 금 잔치가 이어지면서 온라인에서의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모태범 선수가 출전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의 온라인 생중계 동시 접속자 수가 13만5000명에 달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응원 열기가 뜨거운 다음의 온라인 응원 페이지.
네이버 역시 같은 시간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11만 명을 넘어섰다. 동계올림픽 중계가 SBS 독점으로 파행 운영되며 네티즌들이 다음과 네이버 등 온라인 중계 및 주문형비디오(VOD) 사이트로 몰려들고 있는 것. 다음은 지난 17일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 당시 동시 접속자 12만8000여 명을 기록했다. 지난 해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최종예선 북한 전에서 기록했던 9만 명을 훌쩍 뛰어 넘은 수치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상화 선수의 경기 및 시상식 영상을 볼 수 있는 다음 TV팟 하이라이트 역시 약 81만 번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온라인에서 펼쳐지는 응원전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모태범 선수의 경기가 펼쳐진 18일 오전 9시를 전후로 다음의 생중계 창 하단의 응원 코너에는 약 1만8000개의 응원 댓글이 올라왔다. 응원 댓글은 개막 이후 총 4만7천여 개로 늘어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국가대표를 공식 후원하는 다음의 올림픽 스페셜 페이지에는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글이 7천개,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는 글이 2400개에 달한다.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요즘'을 통한 응원 글도 1000여 개를 넘어섰다. 네티즌 청원의 경우 청원을 달성하면 선수에게 직접 감사패도 전달한다. 메달을 딴 선수만을 응원하던 종전과 달리 지난 4년간 피땀 흘려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격려하자는 것.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메달을 놓친 성시백 선수를 응원하는 청원에는 3400여명이 서명했다. 봅슬레이의 김동현 선수, 바이애슬론 문지희 선수를 응원하는 청원도 이어지며 메달을 위한 올림픽이 아닌 모두가 즐기는 올림픽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다음의 김영채 스포츠 팀장은 "국가대표 공식 후원사로서 생중계, 김연아 스페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네티즌들에게 올림픽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응원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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