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8일 세종시 당론변경 문제와 관련, "결국 3년 뒤 (차기 대선에서) 도루묵이 될 수 있는 안건이다. 우리 대통령이 훌륭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수정안 철회를 촉구했다. 허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국 3년 뒤에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충청 표심을 겨냥해서 다시 원안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공약을 내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당론변경의 필요성은 국회를 통과할 수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국회를 통과할 수 없는데 우리끼리 서로 상처를 입어가면서 당론변경을 해본들 국회를 통과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닌데 아무 실익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차기 대선에서 야당 후보가 원안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 경우 "한나라당 후보는 또 어떻게 해야 되나. 충청도를 버리겠나"고 반문하면서 "우리도 원안대로 간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