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빛내는 삼성전자 '금빛 인맥'

그레츠키 등 올림픽 주역 5인..삼성 브랜드 파워 강화 앞장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왼쪽부터 웨인 그레츠키, 한나 테터, 존 펄롱, 고든 캠벨.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금빛 열전의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의 화려한 '금빛 인맥'이 단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부터 금메달 리스트까지 삼성이 구축해놓은 폭넓은 '휴먼 네트워크'가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의 브랜드 파워를 한층 강화해가고 있는 것이다.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지난 13일 개막해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 홍보 대사들의 발걸음도 한결 빨라지고 있다. 삼성의 올림픽 홍보 대사는 웨인 그레츠키, 제롬 이긴라, 헤일리 위켄하이저, 장 래본트, 하나 테터 등 총 5명. 캐나다의 전설적인 하키 영웅인 웨인 그레츠키는 '개막식의 꽃'인 성화 점화 최종 주자로 나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앞서 10일에는 밴쿠버에서 열린 삼성전자 올림픽 홍보관 '올림픽 랑데뷔@삼성(OR@S)' 개관식에 이재용 부사장과 나란히 입장하는 등 삼성과의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그레츠키는 올림픽 기간 중 OR@S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람객들을 맞는 한편, 삼성의 다양한 올림픽 마케팅 활동에도 참여한다. 삼성 관계자는 "그레츠키는 지난 해 11월 삼성이 주관한 어린이 하키 선수 지도 프로그램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면서 "특히 그가 개막식에서 성화를 점화하게 된 것은 삼성에게도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캐나다 남자 하키 대표팀 선수인 제롬 이긴라와 캐나다 장애인 올림픽 하키 대표팀 주장인 장 래본트는 삼성의 올림픽 광고 모델로 출연 중이다. 역시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캐나다 여자 하키 대표팀 선수인 헤일리 위켄하이저는 올림픽 개회식 때 선수 대표 선서를 하는 등 북미 지역에서는 슈퍼스타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미모의 미국 스노보드팀 선수인 한나 테터는 올림픽 기간 중 OR@S에서 삼성 휴대폰 홍보에 나선다. '2006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테터는 이번 밴쿠버 대회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등 삼성의 브랜드 파워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삼성의 금빛 인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직 내에도 광범위하게 포진돼 있다. 존 펄롱 밴쿠버올림픽 조직위원장, 제라드 하이버그 IOC 마케팅위원장, 고든 캠벨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수상 등이 대표적인 '친 삼성' 인물로 꼽힌다. 제라드 하이버그 위원장은 OR@S 개관식에 참석해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존 펄롱 위원장도 "삼성의 기술이 밴쿠버 올림픽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아낌없는 신뢰를 내비쳤다. 삼성측은 "존 펄롱 위원장과 고든 캠벨 수상은 지난 해 6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캠페인 발표회'에도 참석해 삼성의 성공적인 올림픽 마케팅을 지지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폭넓은 인맥이 삼성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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