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민노 탄압' 청와대 주연 국정원 총감독'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17일 검경의 민노당 정치자금 의혹 수사와 관련,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청와대가 주연이고 검찰이 조연, 경찰은 엑스트라, 국정원은 총감독을 한 작품이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전교조와 공무원 노조에 대한 노골적인 말살 의도를 가진 기획된 표적수사는 경찰 수준에서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잘 알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 한나라당에 대한 일선 교장들의 정치자금 기부 ▲ 2006년 당비 대납과 관련한 한나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중단 등을 예로 들면서 "어느 당이냐에 따라서 수사 강도나 방향들이 이렇게 다르다는 게 바로 편파, 표적수사다. 정당법 37조에는 정당 활동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법 조항이 있고 56조에는 당원 명부에 대한 강제 열람에 대한 처벌 규정까지 두고 있다"며 경찰 수사를 비판했다. 또한 "경찰이 지금까지 피의사실 유포를 이런 식으로 매일같이 노골적으로 할 수는 없다"면서 "솔직히 말해 저희들이 이번에 이런 걸 당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몸을 던져서 자기 주장을 증명하려고 했던 그 심정을 알 것 같다"고 밝혔다.아울러 "언론은 또 우리 쪽에는 확인도 하지 않고 입장이나 해명은 전혀 싣지 않고 일방적으로 경찰이 흘리는 그것만 가지고 계속 기사를 받아먹기 식으로 쓰고 있다"며 명예훼손 내지 다른 법적인 사안으로 고소고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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