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중앙대.. 새 캠퍼스 짓는다

각 대학들 멀티 캠퍼스 체제 구축에 박차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개교 50주년을 맞은 서강대학교가 경기도 남양주에 두 번째 캠퍼스를 조성한다. 교육단위 구조조정과 함께 본격적인 대학 개혁을 추진 중인 중앙대학교도 제3 캠퍼스 건립을 공식화 했다.◇서강대.. 남양주에 두 번째 캠퍼스 조성 = 서강대 측은 17일 오전 11시에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석우 남양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형 ‘GERB(Global Education, Research, Business) 캠퍼스’를 조성하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남양주시와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새로 조성되는 GERB 캠퍼스는 경기도 남양주시 양정동과 와부읍 일대 82만5천㎡(25만평)에 자리 잡게 된다. 새 캠퍼스는 지역주민에게 개방되는 열린 캠퍼스 형태로 조성되며, 교육·연구·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융합되는 새로운 개념의 캠퍼스로 건설된다고 서강대 측은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교육과 연구를 위한 학부 및 대학원 특성화 프로그램, 영재학부, 융합기술대학원, 산학협력 단지, 국제 연구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GERB 캠퍼스의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서강대와 남양주시는 공동추진단을 구성하여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강대의 새 컴퍼스는 2015년 입주가 목표다.서강대는 경기도 파주에 제2캠퍼스 건설을 추진한 바 있으나 2008년 땅값 문제 등으로 계획을 취소하고 남양주와 고양, 시흥 등을 대상으로 새 부지를 물색해왔다. ◇중앙대도 제3의 캠퍼스 조성 = 한편, 중앙대학교도 서울과 안성캠퍼스에 이어 세 번째 캠퍼스 건립을 추진한다. 중앙대 관계자는 오는 24일 교수회를 거쳐 서울 근처에 새로운 캠퍼스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17일 오전 밝혔다.이 관계자는 “24일 공식적인 발표에서 새 캠퍼스의 성격과 위치, 규모 등이 알려질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각각 송도와 세종시에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국내 각 대학들이 멀티 캠퍼스 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쓰는 상황에 발을 맞추는 계획이라는 것이다.중앙대 측은 새로운 캠퍼스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대학 안팎에서는 수도권 지역에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이 건립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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